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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나으 10대뉴스

2008/01/01 12:08

아직 이동네는 12월 31일이므로... 올해가 가기 전에 다사다난했던 나의 07년을 함 정리해 보려고 한다. 그런데... 쓰기 전부터 벌써 구찮아지기 시작했으니...
으으... 나으 이 구차니즘 좀 어케 해 주삼 =.=

1. 2007 대선
아무리 내가 날라리 국민이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걸 맨 처음에 써 줘야겠지? 진짜 부재자 투표도 못하고... 결과 보고 울분만 터뜨릴 뿐... ㅠ.ㅠ (정부는 하루빨리 해외 부재자 투표 안을 마련하라! 마련하라!!) 허나, 아무리 내가 투표결과를 불평하고야 있지만... 막상 투표한다 치더라도, 저 인물들 사이에서 대안이 별로 없던 것도 알고는 있다. 정말 직선제 된 이후로 이렇게 뽑을 사람 없는 대선도 처음인 듯.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사실 이번학기 지나면서는 정말 더럽고 치사해서 빨리 한국 가야지 그러고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도 못가겠고... 죽이되든 밥이되는 여기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

2. 서울 본가 이사
옆집은 하나하나 철거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려움에 떨던, 서울 우리 가족들이 드디어 이사를 했다. 허나 결국 세입자가 못나가겠다 배 째서 반지하로 들어갔는데... 빛 잘 안 들지 퀴퀴하지... 완전히 온 집안 식구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더라는... (나는 달랑 석달 있었는데도 우울증 걸릴 지경이었는데... 아직 거그서 살고 계시는 우리 부모님 안습 ㅠ.ㅠ .... 덩달아 반지하방에 살고 계시는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 덕분에, 아무리 쪼달려도 지하방에 살면 안되겠다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그나저나, 역시나 재개발 귀신이 붙은 우리집. 이사가자마자 동네 또 재건축 결정돼서리 울며 겨자먹기로 또 이사가야 되게 생겼다. 3층 삐까뻔적하게 개조하여 럭셔리한 생활 좀 해보겠다는 우리 엄마의 희망사항은 이것으로 또 좌절. 도대체 언제 철거들어갈지 모르는데 리모델링을 어떻게 해... ㅠ.ㅠ 그저 재개발계획 좀 지연돼서... 양도세만 좀 덜 내게 되기만을 바랄 뿐. (덴장... 우리집은 절대 그걸 투기목적으로 산 게 아니라구.... --+++)

3. 귀국과 함께 찾아온 노동착취
정말 한국 가자마자 불려나가서리 5월 한달동안 정말 가열차게 일했다. 그런데, 이넘의 조직은 왜 해가 갈수록 노동조건이 개선되기는 커녕 심각하게 개악되는 것인지 원.... 허나, 알바비 짭잘하게 챙긴 덕분에 10대뉴스 6번이 가능해졌다. (음화홧)
부디 내년에도 잘 부탁 드림다~~~

4. 컨퍼런스 데뷔
정말 별생각없이 보내 본 초록이 떡 당첨되어, 옆동네에서 하는 Asian Study 관련 지역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 비용은 과에서 주는 Travel Grant로 대충 똔똔. 덕분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유타로 이사간 산댁언니네서 뒹굴뒹굴하면서 신나게 놀다(?) 왔다.
허나, 이넘의 컨퍼런스 때문에 학기중 생활 리듬 너무 망가지고 그래서... 아아... 이번학기 타격이 컸다. ㅠ.ㅠ  

심심하여 사진 하나 삽입. 뱅기 밖에서 본 소금호수시... 같은 산골이라도 이렇게 다르더군 =.=


5. 미친 아줌마들한테 물리다
올해 나의 쌀나라 생활을 더더욱 다사다난하게 한... 울과의 미친 아줌마들.
그야말로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마이너리티의 적도 마이너리티다. 진짜 말도 하기 싫어. 우씨. 그나마 학점 이의제기 안할 정도로만 받은 걸 감사하게 여겨야 하나? (흥!)

6. 생애 최장 외국여행
뭐 이런저런 목적으로, 생애 최초로 장기 외국여행을 감행했다. 무려 12일간 일본에서 뒹굴었다눈... 사람들과 짜던 일본여행계획이 무산된 이후로, 그냥 나 혼자 JR 패스 끊고 자료조사 겸사겸사 동경으로 떴는데... 그러고서 S언니가 홋카이도를 온다길래, 계획 급 수정해서 오사카 나고야 다 째고 신칸센 타고 삿포로까지 갔다오는 (지금 생각해 보면) 미친짓을 했다. (홋카이도 가는 길에 하나마스가 제일 편한 길이라고 써놓은 여행가이드 저자... 당신 나한테 죽었어!!! 그런 구리구리 덜컹덜컹 기차에서 당신은 잠이 오드나???!!!!!) 홋카이도는 겨울에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데긴 한데, 그때는 반드시 Twilight Express 타고 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 꾸욱.
무엇보다도, 동경에서 묵은 9일동안 재워주시는 것도 모자라서 온갖 다양한 먹을거리와 유희거리로 너무 황송하게 해주신 H형님과 R언니, 정말 백골난망하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꾸벅)


그냥 여행으로만 갔으면 못 건졌을 사진. 여기가 어디냐믄... 바로 도쿄도립도서관 근처다. 아자부 쥬반이라고... 여기가 한국으로 치면 이태원 비스무레한 동네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건물도 좀 럭셔리하고, 이 사진에 안 나왔는데, 배스킨 옆의 마트는 수입식품 마트였다. 동경에 있으면서 가장 자주 들락날락한 동네. (하필 이때 히비야 별관은 공사중이라서... 여기밖에 갈 데가 없었다눈 =.=) 여그서 두어 블럭 걸어가면 (내가 총애하는) 록본기가 나온다. (크헬헬)


7. 꿍꿍이용 점수확보
EJU 청해점수가 너무 황당하게 나오기는 했으나, 그래도 대략 독해에서 선방하고, 8월에 쳤던 TEPS가 나를 살려.. (켈켈), 어찌어찌 내년에 지원은 가능할 듯 하다. 보통 기원기준점 넘으면 다 추천한다고는 하는데, 점수 순으로 짤라도 심하게 꿀리는 점수는 아닐 듯. (설마 EJU 만점 받고 TEPS 850 넘기는 사람이 많겠어? 켈켈)
그나저나 일어공부를 좀 해야 되는데... 아이고 아이고 갈길이 멀다.


8. 되돌아온 취미(들)
요새 내가 참 마이 아끼는 연아양 덕분에, 잊고 있던 취미들로 회귀하게 되었다.
피겨 중계 챙겨보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몇몇 음악 때문에 피아노가 너무 땡겨서리... 결국 키보드를 하나 장만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크흐흐). 사실, 피아노는 노다메 보면서도 많이 땡겼으나, 피겨중계 시청도 큰 몫을 담당했다. (이 블로그 배경음악, 반은 노다메에서 왔고, 반은 피겨음악에서 온 거다.)
그나저나 여기에서 Special Thanks to 다음 TV팟. 해외거주자는 돈 내고 보라는 뭐 없는 아프리카와 달리, 불쌍한 해외거주자에게도 접속을 허가해 주셔서리... 침 흘리며 문자중계를 보던 비참했던 올 상반기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시청이 가능했다는. 이 자리를 빌어, 러시아TV 중계 해 주신 여러 PD님들께도 무한한 애정과 감사를 표한다. (크크)


9. 정머리 떨어진 하로프로
뭐, Y양 졸업발표와 함께 이제는 손을 떼리라 마음은 먹고 있었다만... Y양 졸업하자마자 F양이 또 사고를 치고 탈퇴를 하는 바람에... 정말 온갖 정머리가 다 떨어졌다는. 심지어 Y양 졸콘 DVD도 안 봤으니... 정말 내가 치가 떨리긴 떨리나 보다. (나 일본 갔을 때 졸콘 DVD가 판매순위 1위를 달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사온 거 보면 뻔하지 않은가?) .... 그래도 10주년 기념 싱코레는 지금 열심히 산넘고 물건너 UPS Ground로 오고있다 =.=
뭐 그래도 세상은 넓고 이쁜 아이들은 많다는. 마침 빨강군도 복귀했겠다, Y군은 살 뺐겠다, 그동안 안습이었던 토마군(얘 아직 별명 못 지었다)도 하나키미에서 브레이크해 줬겠다... 당분간은 J집단에만 올인 할까 한다. (켈켈)

▲ 그래도 졸업기념으로... 2001년 홍백가합전 Mr. Moonlight+쟈피스 영상.
이 영상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아이에게 확 삘 꽂혀, 그 암울하던 기간에도 콩깍지가 씌인채로 넘어갈 수 있었달까. 살 잘 빼고, 리더도 잘 해내고, 이쁜 모습으로 졸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야말로 욧시의, 욧시에 의한, 욧시를 위한 노래라는 이 Mr. Moonlight을 졸콘에서 안불렀던 건 정말로.... 용서가 안된다 ㅠ.ㅠ (이따위로 할거냐 우파!!!! --++)


10. 탐미동 폐쇄
원래 중요한 건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 그만큼 올해 사건사고 중에서 나한테 있어서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건. 이판에 발들이게 된 계기였고, 그 특정 장르 뿐 아니라 온갖 대중문화, 시사문제 등등... 나랑 코드가 맞는 이야기로 점철된 곳이었기에 더욱 애착 있었던 곳이었는데.... 웬 개념없는 공개동 초짜들 때문에 가열차게 폭파됐다.
동인계라는 곳이 이제는 예전과 달리 어마어마하게 커졌음을, 그래서 더 이상 "동인녀"라는 명칭이 취미와 코드, 개념을 공유하는 동질화된 집단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선무당이 어떤식으로 사람을 잡는지도 실감했다. 덕분에, 내가 페이퍼에 써놓는 그 삐까뻔쩍한 이 장르의 의의가, 과연 말이 되는것인지에 대해서도 회의가 들려고 한다는. 가끔가다 들려오는 사기사건, 불펌사건, 공개동에서의 개념미탑재 에피소드 등을 보고 있으면, 이판 뜨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서도... 그래도 안 떠나고 남아있는 건 앞으로 얼마나 더 기상천외한 사건이 팡팡 터질까 하는 기대감에서일수도. (크흐흐)
.....그나저나 후지미는 이제 어디 가서 보지... 그 많은 거 다 원서로 봐야하는거냐... (젠장 아직 미라쥬도 다 못봤다구 ㅠ.ㅠ)


이상 대략 올해의 개인적 10대 뉴스를 썰 풀어 봤다. 태클은 정중하지 않게 사양하니, 꼴보기 싫으면 그냥 창 닫아 주시기 바란다. 에헤~ 그럼 이제 내복 껴 입고 옆동네에 불꽃놀이 구경 가야지 ^^;;

2008/01/01 12:08 2008/01/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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